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이 황당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이 왼쪽 무릎 인대 손상으로 수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고 발표했다.
지동원은 지난 16일 독일 마인츠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37분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다 부상을 입었다. 골을 넣은 뒤 힘껏 뛰어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다가 착지 동작에서 왼발이 뒤틀리며 쓰러진 것.
골 세리머니를 하다 몸을 다치는 사례는 드문 일이라 현지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일부 매체는 1년 전 뮐러의 비슷한 실수를 언급하며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동원은 지난 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지난 1월 분데스리가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 이적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도 빠지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했고,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복귀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는데,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지동원 부상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