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감이 재부각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6% 내린 2303.0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의 하락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감이 재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천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224조원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88억원, 72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79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도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1.53%), SK하이닉스(-0.64%), 현대차(-0.77%), POSCO(-0.34%), NAVER(-0.27%) 등은 내렸습니다.
반면, 회계부담 완화·잇단 수출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셀트리온(3.95%), 삼성바이오로직스(3.18%)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0.72% 내린 828.88에 장을 마치며 830선이 깨졌습니다.
코스닥 하락의 주요 배경은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이날 개인이 68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5억원, 307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신라젠(0.86%), 바이로메드(0.42%) 등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바이오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 CJ ENM(-1.54%), 에이치엘비(-0.18%), 포스코켐텍(-1.33%), 나노스(-4.19%) 등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