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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년 합창단, 3년 만에 새 앨범 ‘슈트라우스 포에버’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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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년 합창단이 3년 만에 새 앨범 [슈트라우스 포에버]를 발매한다.

빈소년 합창단은 1498년 조직되어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우리가 아는 뛰어난 음악가들도 함께 활동해왔다. 하이든과 슈베르트도 빈소년 합창 단원이었고, 모차르트는 빈소년 합창단을 위해 합창곡을 작곡해주기도 했으며 지휘자로 활동했다. 또한 베토벤도 피아노 반주자로 활약하기도 한 만큼 전통이 깊은 합창단이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빈소년 합창단은 1907년 첫 녹음 이래로, 377개의 쉘락 음반, 싱글, LP와 CD를 녹음했다. 또한 수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하기도 했으며 합창단의 교육과 노래의 전통은 유네스코로부터 인정을 받아 오스트리아의 세계 무형 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슈트라우스 일가가 쓴 왈츠와 폴카 작품들은 빈소년 합창단의 주종목이자, 그들의 대표 작품으로도 평가 받고 있는데 이번 앨범에는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담았다. 실제로 빈소년 합창단은 1920년대 초부터 꾸준히 스튜라우스의 작품들을 불러 왔으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에도 여섯 번이나 초청되어 이 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작품 중 세 개의 작품은 빈소년 합창단이 최초로 녹음해 선보인다. 선원들이 배 위에서 곤경에 처해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을 담은 노래 ‘선원들의 폴카(Matrosenpolka)’와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인 <메투살렘 왕자(Prinz Methusalem)>에서 발췌한 곡들을 하나로 엮은 작품인 ‘산적 갤롭(Banditengalopp)’이 담겼다. 오페레타에서는 도적 떼들이 나타나 도적질을 하는 내용이지만 이번 녹음에는 합창단원들이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를 돌아다니며 귀신을 쫓아내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또한 ‘For ever!(영원하라!)’는 요제프 슈트라우스가 1866년 2월에 열린 자선행사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이 곡을 작곡할 즈음 슈트라우스는 영국을 여행을 계획했으나 성사되지는 못했다. 2012년에 빈 소년 합창단이 영국 순회공연을 앞두고 편곡된 이 곡 또한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이 외에도 신년 음악회에서 즐겨 연주되는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Marsch)’과 방송이나 CF 등의 배경음악에 사용되어 즐겨 들었던 ‘황제 왈츠(Kaiser-Walzer(Emperor Waltz))’, 오스트리아의 비공식 국가로 불리기도 하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An der schonen)’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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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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