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애플을 압박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10일(미국시간) C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애플 제품 가격이 중국에 대한 높은 관세 때문에 비싸질 수 있다"면서 "세금을 `제로`로 하고 세금 우대까지 받을 방법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무역 대표부(USTR)에 서한을 보낸 이후 나온 것이라 이에 대한 답변으로도 풀이된다.
애플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애플 제품의 가격도 오를 수 있고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왐시 모한과 루프벤쳐스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는 중국에 관세가 부과되는 것이 애플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한 전략가는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인해 아이폰 부품 제조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할 수 있는데 이는 아이폰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노동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20%의 가격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1.34% 하락했다.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오기 전인 7일까지 애플 주가는 31% 상승했다. 이는 S&P500지수가 7% 오른 것보다 더욱 높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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