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강남 3구와 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은 한국감정원 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018년 1월~3월 4억원 이하 거래는 늘었으나 4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거래는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6~9억원 이하는 1~3월 27.7%에서 4~8월 20.9%로, 9억원 초과는 1~3월 15.4%에서 4~8월 12.5%로 각각 줄었습니다.
양도세 중과 이전에 고가 아파트 매매가 활발했으나 4월부터는 4억원 이하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 됐습니다.
대신 4월 이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서울 북부와 강남3구 외 한강 이남의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의 1차적인 정책 목표에 대한 효과에 반해,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 밖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거래시장의 흐름은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07년과 유사한 모습입니다.
2007년 강남 등의 버블세븐의 거래가 감소했으나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등 외곽지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됐습니다.
전용면적 별로 살펴 보면 올해 1월~3월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거래는 23.1% 였으나 4월~7월은 20.1%로 소폭 줄었습니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에서 단기적, 지역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가격 급등의 부작용에 대한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