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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7000억원 매도 폭탄엔 '부진'…2270선까지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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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이 매도량을 대폭 늘리자 하락 마감했습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6% 내린 2281.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의 부진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1% 가까이 떨어진 데 따른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간만 미국계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한 이후 재차 의견을 내논 겁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773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이는 외국인의 하루 순매도 규모로 2013년 6월21일(8천9억원) 이후 5년여 만의 최대치였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를 지탱하고 IT종목이 대거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2% 이상 내렸습니다.

이밖에 종이목재, 제조업, 음식료품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6%와 3.68% 떨어졌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POSCO, 삼성물산 등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 오른 818.8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 덕에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4억원, 45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57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나노스(21.11%)가 급등했으며, 에이치엘비(6.60%), 포스코켐텍(7.54%) 등도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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