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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손흥민, 우승 후 취재진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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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난 뒤 취재진과 만났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 우승한 소감은.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일단 응원해주신 많은 국민과 팀 동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금메달의 꿈이 이뤄졌는데.

▲ 솔직히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 힘들다는 생각만 든다. 다른 선수보다 나이를 더 먹어서 그런 것 같다(웃음).

--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

▲ 순간적으로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밖에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과 코치진들 모두에게 고맙기도 하면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응원 와주신 교민들이 흔드는 많은 태극기를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과 감사함이 밀려왔다.

-- 연장전에 들어갈 때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했나.

▲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우리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를 잘 생각하라고 했다.

-- 후배들이 주장을 믿고 잘 따랐는데.

▲ 절대 주장으로서 나를 내세우지는 않았다. 그동안 제가 부족했는데도 후배들이 노력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 잔소리도 많이 하고 나쁜 소리도 했는데 후배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이구나`하고 받아줘서 금메달 딸 수 있었다. 선수 모두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 `김학범호`는 어떤 팀이라고 정의하고 싶나.

▲ 우리 팀은 `축구 잘하는 인성 좋은 팀`이다. 다들 착하고 축구에 대한 열망과 배고픔이 크다. 그런 마음이 커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 금메달까지 오면서 가장 위기의 순간은.

▲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순간이다. 선수들이 많이 침체해 있었다. 다시 끌어올리는 데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것을 이겨내고 좋은 분위기를 타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 후배들이 고맙다.

-- 김학범 감독님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나.

▲ 부족한 저를 와일드카드로 뽑아주셨다.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뛰어난 전술을 가동해 우리에게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 마지막 연장전 30분이 인생에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 아마 평생 잊을 수 없는 30분이 될 것 같다. 짧은 시간에 골도 넣고 실점도 했다. 축구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제가 봤을 땐 유럽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 말고 부딪혀 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금메달 땄다고 만족하지 말고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하라는 이야기도 했다.

-- `눈물 대신 웃겠다`고 이야기했는데.

▲ 사실 눈물이 조금 났다. 국민의 응원이 너무나 감사했다. 국민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제가 걸고 있지만 국민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승우의 득점에 도움을 줬는데

▲ 제가 드리블 하고 지나가는 데 (이)승우가 "나와! 나와!" 해서 빨리 비켜줬다. 승우가 슈팅하기에 더 좋은 위치에 있었다. 덕분에 내가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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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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