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사랑’ 윤소희가 현우에게 마녀라는 정체를 밝혔다. 예상치 못한 윤소희의 커밍아웃으로 시청자들에게 허를 찌른 반전을 선사한 ‘마녀의 사랑’이 단 2회 남은 상황에서 역대급 파장을 예고한 가운데 ‘마녀’ 윤소희와 ‘인간남’ 현우의 사랑은 과연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수목드라마 ‘마녀의 사랑’ 10회에서는 초홍(윤소희 분)이 성태(현우 분) 앞에서 마력을 쓰면서 직접 마녀 정체를 밝힌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의 흥미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초홍과 성태는 데이트 도중 일촉즉발의 위험에 빠져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했다.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탄 두 사람이 추락사를 당할 뻔한 것. 특히 초홍은 위기 상황을 직면하자 본능적으로 손가락을 튕기며 마력을 사용했고 초홍의 행동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정상 작동하자 당황스러워하는 성태의 모습이 그려져 그가 과연 초홍의 정체를 알아차린 것인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초홍은 엘리베이터 사건 이후 성태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채지 않았나 전전긍긍했다. 성태 또한 초홍과의 만남 이후 겪었던 미스터리한 일들과 주방에서 예순(김영옥 분)-앵두(고수희 분)가 보였던 이상한 행동, 잠결에 손가락을 튕기던 초홍의 행동 등을 떠올리며 의심의 촉을 세웠지만 이내 “무슨 말도 안 되는 생각을”이라며 애써 마음 속 의문을 떨치려 했다.
그런 가운데 성태가 초홍의 운명남이 아니라는 사실을 예순과 앵두가 알게 되면서 이들의 사랑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예순은 “네가 정리 못 하면 우리가 정리할 수 밖에 없어”라며 성태와 헤어질 것을 강경하게 요구했고 “네가 마녀라는 사실을 알고도 그렇대?”라는 말로 초홍의 불안한 마음에 불을 지폈다. 더욱이 성태의 모친 또한 그에게 후계자 계승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초홍과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해 초홍과 성태의 위태로운 사랑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특히 엔딩에서 초홍이 성태에게 자신의 마녀 정체를 직접 밝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초홍은 “나한테 지금 가장 소중한 건 당신이야. 지금부터 잘 듣고 잘 봐요”라며 마력을 소환했다. 초홍의 손가락 튕기기에 따라 빌딩 조명이 형형색색으로 빛났고 달리던 차들이 멈추는가 하면, 두 사람을 제외한 온 세상의 모든 것들이 멈춰버린 것. 특히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은 상황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성태를 붙잡고 “사랑해요”라며 눈물로 고백하는 초홍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과연 성태는 초홍을 정체를 알게 된 뒤에도 그녀와의 사랑을 지킬지, 이들의 로맨스가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단 2회 남은 ‘마녀의 사랑’에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예순과 앵두가 성태의 어릴 적 미스터리 사건에 대해 아는 듯한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예순은 성태의 가슴에 새겨진 상처를 보고 의아해했고 과거 어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흑마녀를 찾아가 협박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 이에 두 마녀와 성태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마녀의 사랑’ 10회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초홍-성태 사랑 꼭 이뤄지기를”, “오늘 너무 슬펐음”, “훈훈한 드라마”, “윤소희 매력에 빠져버림”, “초홍이 마녀인 거 고백할 줄은 몰랐다. 대박”, “다음 주가 끝이라니 정말 아쉬워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MBN ‘마녀의 사랑’은 50년 전통 국밥집을 운영하는 걸크할매-패왕색-러블리 만찢 마녀 3인방과 동거하게 된 국밥집 건물주의 얽히고 설킨 벗어날 수 없는 판타지 로맨스. ‘마녀의 사랑’은 매주 수, 목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