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에 큰 피해를 남기고 한반도 본토를 향해 이동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3일(오늘) 오전 6시 기준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에서는 실종·부상자가 발생하고 수천 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여객선과 항공기가 운행을 멈춰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혔고, 해안도로가 통제 중이다.
태풍이 한반도 본토와 가까워지면서 제주공항을 포함 9개 공항에서 항공편 347편이 결항됐다.
전남의 모든 학교와 전북·경남 등에서 1천493개 학교가 23일 휴업을 결정했으며, 충북에서는 599개 모든 학교가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목포 서남서쪽 약 100km 해상을 지나 자정을 조금 지난 시점에 충남 보령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 가장 가까이 오는 시점은 24일(내일) 오전 7시께로, 서울 남동쪽 60㎞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24일 오전 3시께 태풍 솔릭이 서산 남동쪽 육상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면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태풍경보는 제주, 전남, 남해서부, 서해남부 등 지역에 발령된 상태이며 전북, 광주, 경남, 부산 등 지역은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 솔릭 북상, 태풍 위치 (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