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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규제, 해외는 불확실"…'진퇴양난' 태양광 베트남서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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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필리핀 등 진출하고 싶지만 전기를 사줄만한 곳이 불확실해서…." (태양광 중소기업 관계자 A)
"베트남은 일조량 등 지리적 이점이 있지만 송·배전 시설이 부족해 사업 진행이 어렵습니다." (태양광 중소기업 관계자 B)


우리나라 태양광 중소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강화된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해외시장에 선뜻 진출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대기업들이 주로 진출하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보다는 상대적으로 규제와 경쟁이 덜한 동남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해당 지역 국가들은 원자력이나 석탄 등의 원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보다 구축 비용이 저렴한 태양광 발전소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베트남은 7차 전력개발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태양광발전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 해외 진출은 회사의 명운이 걸릴 정도의 큰 투자여서, 불확실성이 큰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은 망설여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동남아 국가들은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기에 유리한 지형 조건을 갖췄지만 현지 정부의 재정 상황이 열악해 국가가 직접 전기를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진출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일정 기간 동안 발전소의 상업운영권을 갖는 형태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현지 기업이나 주민들에게 직접 생산한 전기를 판매해야 하는 겁니다.

여기에 대도시가 아니면 송·배전 시설이 갖춘 지역이 많지 않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곳도 제한적입니다.

인·허가 문제도 태양광 중소기업들에게 큰 장애물입니다.

베트남도 중국처럼 `꽌시(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대기업과 비교해 현지 네트워크가 열악한 이들은 인·허가를 제때 받지 못해 계획했던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많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 코트라 등이 나서 이들의 해외진출을 장려하고 있지만, 다양한 업종의 여러 기업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응대하다 보니 맞춤형 지원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뒤집어 보면 현지 진출에 성공할 경우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한국경제TV `K-VINA(케이비나)비즈센터`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동안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과 붕따우를 방문하는 시찰단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번 시찰단 프로그램에는 특별히 태양광 발전·전기·전력사업 강연, 현지 공무원 초청 만남이 포함됩니다.

이밖에 금융·법무·부동산 전문가 강연과 유망 산업단지·부동산·창업 현장 방문, 현지 성공기업 방문·사례연구 등도 마련됩니다.

시찰단 참여는 K-VINA비즈센터 홈페이지나 전화, 이메일을 통해 문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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