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연금저축펀드와 TDF 등 노후를 대비하는 금융투자상품으로 뭉칫돈이 흘러들고 있습니다. 세금 혜택을 볼 수 있고 잘 고른 펀드는 장기수익률이 기대 이상입니다. 유주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증시 불안 속에서도 노후를 대비하려는 자금이 연금펀드로 몰리고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와 TDF 상품으로는 최근 1달간 1600억원(각각 937억/684억), 석달간 5천억원(각각 3164/1855)이 유입됐습니다.
개별 상품으로는 한국투자연금베트남그로스,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연금, KB연금중국본토A주 등 해외 신흥국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 본부장
"원리금 보장형 상품들로 투자하고 있던 투자자들 수익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연금펀드를 선택. 또한 작년부터 본격 출시된 TDF 상품은 자동 리밸런싱해주는 상품으로 은퇴자금을 장기운용하고자 하는 수요들과 맞물리며 돈이 몰렸다."
연금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세제혜택입니다.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합쳐 총 700만원까지 최대 16.5%(연봉 5500만원 이상 13.2%)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55세가 될 때까지 5년 이상 투자했다면 일반적으로 펀드가 내야 하는 15.4%의 배당소득세는 면제되고,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만 내면 됩니다.
장기투자상품인 만큼 보수가 낮은 것도 장점으로, 일반 펀드에 비해 보수가 0.3%P 정도 낮게 책정돼 있습니다.
수익률 면에서는 최근 인기를 끄는 타겟데이트펀드, TDF의 경우 상품별로 1년 수익률이 약 5~7% 에 달합니다.
또 장기 성과가 좋은 AB미국그로스펀드,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 등도 연금펀드로 출시돼 있어 여기에 투자했다면 5년간 두 배 가까이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금펀드 투자 기간이 길게는 수십년에 이르는 만큼 유행에 따라 상품을 고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유망한 지역을 골라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최근에는 자산운용사가 시기별로 투자자산을 비중을 조절해 자산배분효과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TDF 상품이 소개돼 있어 투자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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