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흥행성공으로 가치 입증…후속 분양하는 단지 내 상가도 `완판`
은행금리 여전히 낮은 반면 수익형 상가 수익률은 6%대 고점 기록
최근 아파트 분양이 흥행한 단지에서 후속으로 선보이는 상가의 인기가 높다. 앞서 분양한 아파트의 흥행으로 이미 입지와 수요, 미래가치 등의 검증이 이뤄진데다 고정수요까지 누릴 수 있어 안전성이 높은 투자처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지난 6월말 진행된 라이프 에비뉴와 포트 에비뉴 입찰에서 총 117실 모집에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실이 하루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업계에서는 앞서 각 9.27대 1, 7.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된 그랑시티자이 1,2차 아파트로 인해 이미 입지와 미래가치가 검증 됐고, 7653가구의 대단지로 고정수요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실입점주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중동`도 마찬가지다. 이 단지는 청약에서 615가구 모집에 1만 1596건이 접수되며 평균 약 19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아파트 흥행 열기는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로 이어졌다. 이 상가는 총 243실 공급에 최고 216대 1,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분양 사흘 만에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업계에서는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에서 선보이는 후속 상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상가는 교통이나 입지, 개발호재 등 인기 요인을 갖춘 단지 내 상가인 만큼 검증된 가치로 투자의 안정성이 높아서다. 이와 함께 입주민 고정수요 확보가 수월하고, 초반에 상권이 빠르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유동인구 유입 또한 용이해 탄탄한 배후수요에도 긍정적이다.
은행금리는 여전히 낮은 반면 수익형 상가는 높은 임대수익률은 고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로 전국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제1금융권에서 시판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최저 1.30% ▲최고 2.25%에 불과하다. 반면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2017년 3분기~2018년 2분기) 전국의 집합 상가의 임대 수익률은 6.7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에도 아파트 분양 흥행에 이어 선보이는 상가가 여럿 있다. 우선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주)는 오는 9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상업시설인 `파크 에비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가는 7653세대의 초대형 단지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상업시설로 희소가치가 높다. 단지 내 주요 기반시설인 자이안센터와 스마트 파크(계획), 에듀존, 스카이 커뮤니티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심 보행로인 링크로드와 연계로 단지 내 고정수요 확보에도 용이하다. 연간 5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관문에 위치해 미래가치도 높다. 상가는 지상 1~2층으로, 총 76개 점포이며, 전용면적은 대다수가 약 30~70㎡대로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성적으로 마감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의 입지적 장점 및 미래가치를 함께 누리면서 고정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여기에 주택시장과 달리 규제의 영향도 비교적 적은데다 저금리 기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아파트의 후속 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