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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맛에 타던' 유럽 최대 저가항공 라이언에어, 파업으로 400여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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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조종사 등의 파업 확대로 휴가철 유럽에 큰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과 스웨덴, 아일랜드, 벨기에, 네덜란드의 라이언에어 소속 조종사들은 이날 24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으로 라이언에어 소속 항공기의 6분의 1가량인 400여편의 비행이 취소되면서 승객 5만5천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라이언에어는 평소에도 연착과 취소 등이 빈번해 승객들의 불만이 높은 저가항공 중 한 곳이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독일과 아일랜드라고 전했다.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공항에서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 내지 영국 공항으로 오가는 비행편들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이번 파업은 그동안 임금 및 근로조건을 둘러싸고 라이언에어 소속 종업원들이 벌인 파업 중 최대 규모다.
라이언에어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파업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30여 년간 무노조 경영을 이어 온 라이언에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유럽 각국에 소속된 조종사들이 파업을 예고하자 노조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로도 단체협상과 관련해서 크고 작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벨기에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승무원들이 48시간 파업에 들어가면서 3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최근에도 독일과 벨기에, 스웨덴, 아일랜드에서 400여편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돼 승객들의 일정에 큰 차질을 빚었다.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 9일 라이언에어가 네덜란드 소속 조종사들의 파업 참가를 막아달라는 요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라이언에어 노조는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가 아닌 근무지 국가의 노동관계 법률을 적용할 것과 사측이 정한 사원대표가 아닌 노조가 정한 사원대표를 협상 상대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그러나 라이언에어 소속 조종사들이 다른 저가항공사들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파업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러우며 정당하지 못한 행위"라는 입장이다.
라이언에어 측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 "다수의 승객들을 이미 다른 비행편으로 재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전체 비행편의 85%가 넘는 2천여편이 평상시대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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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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