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9일 `임금 및 단체 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0.1%의 찬성률로 올해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쌍용자동차는 2010년 이후 9년 연속 무분규 교섭을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노사는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은 동결하되 일시금 100만원을 지급키로 했으며 별도 합의사항에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주간연속 2교대 (8+8) 시행 등을 포함했습니다.
특별 협약서에는 신차와 상품성 개선 프로젝트,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 협약서 이행점검을 위한 경영발전위원회 개최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계획과 방안들이 담겨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주간 연속 2교대제(8+9)는 오는 9월 17일부터 개편(8+8)하기로 하고 생산능력 제고를 위한 세부 제반 사항은 근무형태변경 추진위원회에서 협의키로 했습니다.
아울러 직원들의 고통 분담과 위기극복 노력에 부응해 임원들 역시 올 8월부터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자율 결의했습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합의로 9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의 전통을 이을 수 있었다”며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