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 앵커
범기원 / KB증권 대치지점
Q. 새로운 투자처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유용한 정보를 주실지 기대가 되는데요.어떤거죠?
- 오늘 소개드릴 종목은 미국에 상장된 Transdigm(트랜스다임) Group 입니다. 아래서부터는 Transdigm으로 줄여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민항기 및 군용기 등 항공기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과 시스템을 납품하는 업체이고, 특히 항공기 Aftermarket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업체입니다. 코드는 TDG로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Q. 항공기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회사라고 하셨는데, 항공기와 관련된 부품은 매우 다양하지 않나요?
- 네, 우선 항공기는 민항기와 군용기로 나뉩니다. 트랜스다임은 민항기와 군용기 모두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들고있습니다만, 군용기는 다소 생소하실 수 있으니 우리가 타고 다니는 여객기 기준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 민항기 업체인 보잉(Boeing)사가 비행기를 만들게 되면 여러 협력업체들이 부품을 만들어 납품을 합니다. 보잉 787기 한대를 만드는 것을 예로 들어보면, 날개의 윙팁은 한국의 한국항공우주(KAI)가, 도어시스템은 Spirit aerosystems가 만들고 엔진은 영국의 롤스로이스가 만드는 등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함께 일하게 됩니다. 그런 1차적인 납품과 생산이 이루어지고 나면 비행기가 민항 항공사 등에 의해서 운영이 되게 되고 하늘을 누비게 됩니다. 보통 비행기에 정해진 수명은 없지만 비행기는 30년정도 사용을 하게 되고 사용을 하면서 보통 대형 항공사 기준으로 2년 주기로 계속해서 수리와 정비를 하게 됩니다. 제가 앞에서 Aftermarket을 선점하는 회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 부분을 주목해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 수리와 정비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납품하는 업체가 Transdigm입니다.
Q. 항공기 Aftermarket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완성 이후 수리와 정비를 관리하는 분야로 이해하면 되는 거죠?
- 네, 그렇습니다. 항공기는 안전을 위해서 계속해서 수리와 정비를 거치게 됩니다. 출발 전에 점검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행기가 비행 중에 수리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비행 중 고장이 나면 안 되는 부품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정비 및 수리를 하고, 소모품에 해당하는 부품들 역시 계속해서 교체해 줍니다. 그리고 보통 2년마다 한번씩 대대적인 점검까지 하는데요, 이때는 엔진 등 각종 핵심부품 뿐 만 아니라 승객과 승무원의 편의를 위한 시설까지 정비 및 교체를 합니다. 비행기를 이런 식으로 계속 사용을 하고 조금 더 노후가 되면 저가항공사에 비행기를 매도하게 되고, 그러면 저가항공사에는 또 비행기를 고쳐서 사용하고 연식이 너무 오래되면 폐기하거나 개인용으로 판매하는, 이런 식으로 구조가 돌아갑니다. 트랜스다임이 만드는 부품들은 주로 비행기를 ‘고쳐쓰는’ 부품을 만드는 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 후의 부품 교체와 제품의 유지보수, 설비확장, 컨설팅을 하는 ‘Aftermarket’ 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Q, 그렇다면 비행기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Aftermarket의 수요는 확대될 수 밖에 없겠네요?
- 그렇습니다. 그래서 트랜스다임이 생산하는 제품들은 항공기 내부의 각종 펌프류나밸브류, 도어개폐 시스템 등에 필요한 소형 모터나 전자 액츄에이터, 각종 연결장치(ROD), 무선통신기기, 심지어는 기내 화장실에 쓰이는 수도꼭지까지 생산하는 등 항공기에 사용되는 각종 소모품을 다양하게 또 기종별로 맞춤형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Q. 결국 항공기도 기계이기 때문에서 계속해서 수리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신데요, 다른 비행기 부품 제조업체도 많이 있을텐데, 그 중에서도 Transdigm을 추천하시는 이유가 따로 있으신가요?
- 항공부품과 관련된 회사는 transdigm 이외에도 spirit aerosystems, triumph group 수많은 회사가 있습니다. 물론 업종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대부분이 좋은 회사이고 전망도 밝습니다. 그래도 트랜스다임에 주목할 이유는 인수합병에 의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보 전략에 있습니다. 트랜스다임은 1993년부터 약 60개의 항공기 부품 관련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굵직한 인수는 2010년에는 회사인 McKechnie Aerospace Holdings를 인수했고, 2011년에는 회사인 Schneller Holdings를 2012년에는 회사인 Amsafe, 2013년에는 회사인 Airborne Systems를 인수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또 통합된 A/S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결국 다양한 부품 수요를 원스톱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회사를 목표로 하면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며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트랜스다임의 실적 및 주가 흐름은 어떤가요?
- 세계의 항공기 시장은 항공기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정도로 급성장 중입니다. 보잉사의 전망에 따르면, 민항기 시장은 20년간 5조 5700억 달러 규모 항공기 신규 인도량이 38,050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남미 등에서 여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다음으로는 항공을 통한 물류 물량 증가 그러니까 화물용 여객기의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행기 주문이 밀려서요, 보잉사에 주문을 하더라도 비행기를 받는데 5~7년 정도가 걸리는 상황입니다. 결국 비행기 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른 Aftermarket 수요 역시 계속해서 늘어날 것입니다. Transdigm의 실적을 보면, 2017년도 영업이익은 1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구요, 1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4억달러, 2분기는 4억 3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가 차트를 보시면 가파른 하락이 한 번 있었는데요, 영업이익 예측치보다 실제 영업이익이 낮게 나오면서 급락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Transdigm은 제가 금년 6월달부터 지켜보던 주식인데요, 상승세가 가팔라서 매매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던 주식인데, 실적 하향조정으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인해서 매수할 수 있는 시점을 만들어준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투자자를 위한 당부사항은?
- 최근의 주가 상승에는 Transdigm의 인수합병설이 돌면서 주가가 상승했던 측면도 일부 반영되어 있습니다. 현재 PER밸류가 30배정도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부담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구간이기 때문에 다시 인수합병 설이 도는 등 주가의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날 때는 매수를 하시기보다는 관망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결국, 회사의 장래성은 상당히 좋습니다만, 매매 타이밍은 반드시 잘 살펴서 매입하셔야 하는 종목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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