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 스타유망주식 김학주의 honor club
방송일시 :8 / 2 (목) 밤 8시 30분
진행: 김학주 한동대 교수
출연: 최현철/이놈들연구소 대표
구성: 최현송
조연출: 유지슬
연출: 임상우PD
김학주 교수 : ‘손 끝 통화’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떤 개념인지, 작동원리와 함께 설명해 주십시오.
최현철 대표 : 손끝통화는 인체를 통해 아날로그 음성신호를 전송하는 기술로, 손끝을 귀에 대면 주변에 잘 들리지 않는 소리를 사용자만 듣고 통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음성 신호를 진동형태로 가공하여 손목에 인가하면 진동을 손을 따라 손끝으로 전달되고, 손끝에서 미세한 떨림이 만들어집니다. 사용자가 귀의 이주 부분을 눌러 귀를 막으면 귓속의 공기가 갇히게 되고, 갇힌 공기가 손끝으로 전달된 미세한 진동을 만나 소리를 발생시키는 원리입니다.
김학주 교수 : 손 끝 통화가 사람들의 어떤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최현철 대표 : 지난 몇 년간 웨어러블이 급속히 보급화 되면서 최근 많이 대중화가 되었고, 특히 스마트워치의 사용자가 크게 늘었는데 스마트워치를 이용하여 통화를 하게 되면 스피커폰을 사용하게 되는데 스피커폰으로 대화를 하면 대화 내용이 주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프라이버시 이슈가 발생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워치가 모바일 없이 USIM을 통해 통신사와 직접 연결하여 사용하는 스탠드 얼론 형태의 제품이 발전해가고 있어 웨어러블을 이용한 개인 통화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학주 교수 : 그렇다면 이놈들 연구소의 핵심기술은 무엇이며, 또 이런 기술들이 특허로 보호는 되어 있습니까?
최현철 대표 : 손끝 통화는 크게 진동을 만들어내는 기술과 진동 왜곡을 보정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진동을 이용하기 때문에 진동을 만들어내는 액츄에이터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요. 웨어러블 내 탑재되어야하기 때문에 소형이어야 하고, 원거리로 진동을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강한 진동을 내면서 전원 소모도 적어야 하는데 이놈들연구소는 자체적인 진동자 설계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단일면적 대비 가장 큰 진동을 내는 진동자를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진동인 손목부터 손끝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진동 신호가 왜곡이 되거나 감쇄가 됩니다. 이를 사전에 예측하여 보정하는 알고리즘과 진동으로 인해 제품이 떨리면서 발생하는 사운드릭(Sound Leakage)을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현재 국내를 포함하여 미국과 중국에 특허 등록이 완료되었고, 총 11개의 특허가 출원되어 있습니다. 2016년에는 국내에서 최우수 특허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김학주 교수 : 손 끝 통화를 하려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사야 합니까? 가격은 얼마나 하나요? 또 지금까지 판매실적이 있습니까?
최현철 대표 : 현재 이놈들연구소는 손끝 통화가 탑재된 시계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였습니다. 손끝 통화 기능이 있어 간단하게 손끝으로 통화할 수 있고, 시계줄 형태의 제품이어서 일반 아날로그 시계에 연결하면 헬스 트레킹이나 알람 같은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16년 킥스타터와 인디고고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였고, 220만불 한화로 25억원 정도로 모금되었습니다. 현재 1만 5천대 분량의 리워드를 배송 중에 있고, 배송이 완료되는 금년 말에는 약 35만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김학주 교수 : 한편 이 기술을 이용하여 스마트 헤드셋도 개발하신 것 같은데요. 어떤 기능과 장점이 있습니까?
최현철 대표 : 요즘 출퇴근하실 때 이어폰으로 음악을 많이 들으시는데요. 길거리를 다니면서 음악을 듣다 보면 주변에 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해서 위험할 때가 많습니다. 이놈들연구소에서 개발한 히어러블 제품은 Open Ear control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이어폰으로 귀가 막혀 있어도 이어폰 외부에 탑재된 마이크를 이용하여 귀가 열류 있는 것처럼 외부 소리를 음악과 함께 들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음악과 함께 외부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걸어 다니시거나 자전거나 조깅과 같은 레저활동에 적합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출근하실 때 많이 사용하시는 버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97%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있어서 음악에 집중하고 싶으면 외부 노이즈를 차단하고, 길거리를 걷거나 운동하실 때는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제품입니다.
김학주 교수 : 이것도 상품이 출시되어 마케팅이 시작됩니까?
최현철 대표 : 이 제품은 높은 기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 현재 중국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8월 중순부터 판매가 가능할 듯 합니다. 현재는 얼리어답터라는 새로운 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또 사람 몸의 진동을 이용하여 보안, 인증사업에도 진출계획이 있으신데요. 그 작동원리와 기존방법 대비 장점은 무엇입니까?
최현철 대표 : 이놈들연구소는 진동을 이용하여 인체를 통해 아날로그 소리를 전달하는 손끝 통화 기술 뿐만 아니라 진동형태로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여 만지는 사물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2세대 기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모니터링하고 있던지 사용자 본인이 RFID 칩을 마킹하는 형태였는데 인체전도기술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만지는 동작으로 로깅할 수 있어, 하루에 몇 번이나 냉장공 문을 여닫았는지 PC는 얼마나 사용했는지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인체를 구성하는 뼈, 근육, 지방 등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진동을 인가해도 추출된 진동이 사람마다 다른 패턴을 보이는데요. 이를 이용하여 사용자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면 잠겨 있는 문고리나 휴대폰을 만지기만 해도 잠금이 해제되게 됩니다. 기존의 안구인식이나 얼굴, 지문인식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프린트가 개발됨에 따라 원거리에서도 해킹이나 도용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인체전도기술은 만지는 동작을 통해 인증을 진행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합니다.
김학주 교수 : 그렇다면 각 사람의 몸의 데이터를 얻은 것인데요. 이를 활용하여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최현철 대표 : 만지는 동작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간단한 예로 리모컨을 사용자가 만지게 되면, 리모컨이 알아서 사용자가 엄마인지, 아빠인지, 아이인지 구별하여 각기 다른 채널을 추천해주거나 시청 채널을 제한하는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김학주 교수 : 향후 매출이나 사업계획을 간단히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현철 대표 : 이놈들연구소는 인체 전도기술과 웨어러블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 4개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우선, 2년 여 동안 개발을 진행한 손끝으로 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시계줄의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킥스타터와 인디고고를 투자해주신 분들에게 배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약 20억원의 매출이 발생될 예정입니다. 또한 아날로그 시계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워치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루이비통그룹에 innovation award에 선정되어 다양한 시계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고, Open Ear Control 기능을 앞세운 히어러블 제품도 넥밴드 타입과 헤드셋 타입이 각각 8월과 9월에 출시 예정이어서 2018년에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인체 내 전도되는 진동의 특성을 이용하여 홈 뷰티 기기 및 서비스도 런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경제TV 다시보기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증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