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화웨이가 처음으로 애플을 앞섰습니다.
1위인 삼성과의 점유율 차이도 5% 안으로 좁혀졌는데요.
급성장하는 화웨이를 따돌릴 삼성의 전략을 송민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세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과 애플이 견고한 2강 싸움을 벌이던 모습에서 중국의 화웨이가 끼어든 겁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습니다.
무려 4.8%가 증가했고, 삼성과의 격차도 5% 안쪽으로 좁혀졌습니다.
문제는 중국 제품은 가성비를 내세운 싸구려라고 차치하기에는 화웨이의 행보가 만만찮다는 점입니다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제품을 가장 먼저 내놓고, 디스플레이 전면 지문 인식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도하면서 가성비로만 승부하던 시절은 이미 넘어섰다는 분석이 잇따릅니다.
삼성도 따라오는 화웨이를 그대로만 두고 보지는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우선 1%대로 떨어진 중국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거 내놔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립니다.
<인터뷰> 삼성 관계자
“전략 폰 출시와 함께 중저가 시장을 잡기 위해서 특화된 중저가 폰 많이 생산할 예정입니다”
또 프리미엄 폰 시장에서 브랜드와 기술력의 차이를 더 벌리는 초격차 전략도 병행한다는 계산입니다.
더불어 얼리버드 전략으로 시장을 먼저 선점해 사용자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의지도 드러냅니다.
실제 갤럭시 노트9의 공개 시점을 지난해 노트8보다 2주가량 앞당긴 오는 9일로 예정하고, 출시는 한 달가량 빠른 24일로 정했습니다.
여기에 ‘기어S’를 뛰어넘는 새로운 스마트 워치를 공개하고, 갤럭시탭S4와 같은 프리미엄 태블릿PC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과의 연결 상품을 강화하는 전략도 포함시켰습니다.
화웨이의 맹추격을 따돌릴 삼성의 반격이 얼마나 큰 반응을 불러올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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