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정우 포스코 회장 (左), 징인화 통합 철강부문장, 오인환 인재창조원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통합 철강부문장에 장인화 사장을 기용하는 등 취임 후 소폭의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장인화 사장과 함께 차기 회장 후보로 경쟁했던 오인환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에 전념토록 한 가운데 최정우 회장의 색깔이 반영된 인사와 조직개편은 연말쯤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1일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전일 기존 철강 1·2부문을 통합해 만든 철강부문장에, 철강 2부문장을 맡고 있던 장인화 사장을 기용했습니다.
철강 1부문장과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을 겸직했던 오인환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에만 전념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대표이사직은 내년 정기주주총회 때까지 유지하게 됩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인환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으로서 그룹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역량을 발휘하고, 철강사업부문은 1·2부문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도록 장인화 사장에게 총괄 관리를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인화 사장과 오인환 사장은 최정우 회장과 포스코 회장직을 놓고 막판까지 경쟁했던 인사들입니다.
다만 현재 최정우 회장, 장인화 사장, 오인환 사장 등 3명이 구축한 `3인 대표이사 체제`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규모 조직개편은 연말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포스코 안팎의 관측입니다.
또 경영지원센터는 조직 간 일체감 조성 차원에서 경영지원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경영지원본부의 홍보실은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해 대관업무 등을 담당하도록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