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세이 <청춘기록>이 출간되었다. 20대의 일기를 여행지의 사진과 함께 수록한 이 책은 청춘들의 다친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청춘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청춘기록>의 저자 옥시후 작가는 "<청춘기록>은 여행 에세이라기보다 청춘의 아픈 일기장에 가깝다"고 말했다. <청춘기록>에는 작가의 20대의 방황과 좌절, 고민과 결정에 대한 기록들이 담겨 있다.
옥시후 작가는 이화여대 보건학 석사를 졸업하고 국가기관 보건정책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작가는 "우리 사회의 민낯과 조직의 모순에 청춘답게 저항하며 20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나의 사직서가 그랬고, 여행이 그랬다."고 회고했다.
에세이를 출간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조직적 모순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는 다른 현실을 배운다. 거기에 익숙해져야 하고 단단해지기를 강 요받는다. 그 과정에서 혼란과 상처를 겪으며 다시 극복해 내는 청춘들에게 `인연과 실연, 상처와 위로가 반복되는 청춘의 성장기`를 통해 응원과 격려를 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작가는 이 책을 접하게 될 청춘들에게 "당신들의 실패에 대해 스스로를 탓하지 않았으면 한다. 당신이 부족한 탓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와 조직의 문제를 바꾸지 못한 선배들의 탓이다. 희망적인 것은, 그때 내가 부딪혔던 사회에 조금씩 변화를 시작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라며, "지금도 어딘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나지 않게, 무던히 노력하는 선배들이 있다. 그 속도가 우리의 성장만큼 더디긴 하지만, 덕분에 지금의 우리 사회는 변화를 거듭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서툰 문장들이 지금의 지친 청춘들에게 위로와 응원으로 닿기를 바란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청춘기록>은 통상적인 출판사-대형서점의 유통 과정이 아닌 POD(주문형 출판) 형식의 서적이다. 여기에는 마케팅으로 잔뜩 포장된 유명세 높은 이의 책, 대형출판사의 책, 대형서점의 책만큼, 작가를 꿈꾸는 청춘들과 그들의 글, 독립서점들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뜻이 담겨 있다.
여행 에세이 <청춘기록>은 온라인 서점 부크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오는 8월부터 네이버와 yes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과 일부 독립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