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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사자' 강보합 마감...거래량 연중 최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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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소폭 상승에 그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31일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2295.26에 마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중 무역증시라는 대외 악재가 여전한데다 좀처럼 상승할 만한 요인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관 및 외국인 등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관망세를 유지하자 지수 변화의 폭이 제한됐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오늘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2억2천만주를 기록해 연중 최저인 전날(2억1천만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투자자별로 기관은 81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17억원과 331억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의약품(2.68%), 통신(1.54%), 전기가스(1.06%) 등은 1% 상승했으며, 의료정밀(-0.89%), 섬유의복(-0.66%), 종이목재(-0.47%) 등은 약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0.47%), 셀트리온(5.23%), 포스코(0.61%), 삼성바이오로직스(0.54%) 등이 오르고 삼성전자(-0.54%), 현대차(-0.77%), LG화학(-0.53%)등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 오른 775.5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1천363억원어치를 사며 지수를 이끌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9억원과 752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7.54%), 에이치엘비(7.41%), 신라젠(3.98%), 바이로메드(3.80%) 등 바이오주의 강세가 눈에 띄였고 스튜디오드래곤(-4.55%), 포스코켐텍(-3.24%), 펄어비스(-0.86%) 등은 하락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TV의 경우 오늘 2분기 영업이익이 61억원을 발표해 전년동기 대비 43%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64억원)를 밑돈 결과가 나왔다며 주가는 11% 이상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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