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김진표 의원이 29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사실상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탈당 요구의 이유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 지사 측은 "이 지사가 도정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있는 시기에 김진표 의원의 발언이 나와 당혹스럽다"며 "어떤 배경에서 김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인지 우리 측에서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거 중에 제기된 의혹(여배우 스캔들 등)은 수사를 통해서 진실이 규명되는 과정에 있고, 조폭 유착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SBS에 반론을 청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이 문제는 민주당 당권 레이스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이 예비경선 통과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작심한 듯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이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명자가 12만3천명을 넘어섰다. 청와대의 답변 기준은 서명자 2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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