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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접투자] 문서 관리 플랫폼, 솔루션 제공기업, 미국 '도큐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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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 앵커

맹경열 / 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Q. 오늘은 투자자를 위해 어떤 종목을 가지고 오셨을지 기대됩니다. 어떤 종목 준비하셨나요?

- 오늘 소개드릴 기업은 온라인 문서 관리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도큐사인입니다. 2000년에 온라인 서명과 계약에 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미국에서는 관련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경우, 대부분의 서류 작업이 온라인 문서 관리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도큐사인은 온라인 문서 관리 플랫폼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Q. 온라인 문서 관리 플랫폼이라고 한다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그렇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비즈니스 패러다임이라고 말씀드릴 정도로 방송 때마다 강조 드려왔던 주요 트렌드인데요.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거래를 발생시킬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의 경우, 월 정기 구독료를 주요 매출로 인식하고 있는데요. 도큐사인 또한 현재 180여개 국가에 진출하여 40만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였고, 이들로부터 발생되는 월 정기 구독료를 주요 매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온라인 문서 관리 플랫폼 시장에서 도큐사인의 점유율은 약 70%에 달하는데, 시장은 도큐사인의 높은 시장 점유율이 곧 미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도큐사인은 어떤 기업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 2003년에 설립되어 올해 4월말 기업공개가 이루어진 도큐사인은 온라인 문서 관리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시그니쳐, 온라인 서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기존의 종이 위주의 문서 관리에서 벗어나 온라인 상에서 계약 등의 업무처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계약 당사자들이 온라인 서명에 동의할 경우, 해당 계약은 법적 효력을 갖는다는 법률이 제정되면서 온라인 문서 관리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2003년 설립 이후, 7억 건이 넘는 계약이 도큐사인 플랫폼에서 발생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이용자와 40만명 이상의 정기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비자, 버라이즌 같은 기업들이 도큐사인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인 어도비 시스템즈가 주요 경쟁자로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70%에 달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이 도큐사인의 경쟁력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더하여 무역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현재 증시 상황에서 전체 매출의 83%가 미국에서 발생한다는 점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 포인트는 어떻게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 투자자의 입장에서 도큐사인의 주요 투자 포인트는 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술의 진보를 바탕으로 전체 산업에 나타나고 있는 아날로그 형태에서 디지털 형태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업무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이 디지털 전환 과정의 주요 목표라고 할 수 있는데요. MIT 경영 대학원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과정에 적극적인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13%의 매출 증대와 50%의 영업 이익률 개선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도큐사인은 기업의 외부 채널 관리부터 내부 업무 처리까지, 대내외적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특정 섹터에 국한되지 않고 서류가 오고 가는 모든 곳에 진출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Q. 실제로 잘 활용하는 기업 사례들이 좀 있을까요?

-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일즈 포스의 경우, 도큐사인을 활용하여 외부 계약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감,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였고, 고객 과의 접촉과 계약이 많은 케이블 미디어 기업, 컴캐스트의 경우, 도큐사인을 활용하여 오프라인 미팅 수요를 50%이상 감소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Q.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실적과 주가 흐름도 짚어보죠!

- 우선 도큐사인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7% 증가하였으며, 정기 구독자 수 또한 3만명 증가하였습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체 고객 수는 연평균 4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6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은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2분기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였으며, 도큐사인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9월 6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업 공개 이후, 주가는 높은 상승을 기록하다 현재는 매수세가 진정되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업 공개 이후, 주가가 높은 상승을 기록하는 것은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풀이 할 수 있는데,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3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끝으로 투자자를 위한 당부사항이라면?

-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던 증시가 진정세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제이피모건 같은 기업들은 어닝 서프라이즈에 최근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와는 반대로 보잉 같은 일부 기업들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외부적인 요인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좋은 주식은 주가가 아닌 실적이 증명하는 것이라는 점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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