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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안팔린다‥2년째 '역성장'

빅 체인저의 역설
안 팔리는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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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큰폭의 성장세를 구가하던 스마트폰 시장이 보급율이 급격히 올라가며 몇년 전부터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될 정도로 2년째 역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삼성과 LG 등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후발 주자인 중국의 거센 추격에 줄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모습을 설명드립니다.

<기자>

이 장면을 기억하시죠?

2007년 1월, 당시 애플의 창업자 이자 최고 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내놓고 설명하는 모습입니다.

같은 해 6월 출시된 아이폰을 필두로 전세계 IT 산업의 흐름은 크게 바뀝니다.

발빠른 대응으로 맞선 삼성은 현재 애플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로, 순간 판단 미스로 출발이 늦었던 LG는 여전히 스마트폰 분야에서 고전 중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그간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여기 그래프가 모든 것을 보여주는데요.

파란 막대그래프는 글로벌 스마트폰의 출하량을. 빨간 꺽은 선 그래프는 성장률을 나타냅니다.

꾸준히 늘어나다 2015년부터 정체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확인됨과 동시에 몇년 사이 급격히 꺽여 하락하는 빨간색 성장률 그래프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 성장률 그래프가 마이너스로 내려가 역성장을 했던 사례도 보입니다.

세계 스마트폰 제조 빅 4의 판매량을 비교해 볼까요?

보시는 것처럼 전체 출하량에서 삼성이 독보적으로 많습니다.

다만 올 1분기 삼성은 2.5% 출하량이 줄어든 반면 애플은 2.8%가 늘었고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는 13.9%와 124.6%의 증가율이 기록됐습니다.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정체 현상을 빚는데 중국업체들은 내수를 바탕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이렇다보니 중국 업체들을 제외하곤 시장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S6부터 시작된 사장의 뜨뜨미지금한 반응은 다음달 공개가 예정된 갤럭시 S9 노트로까지 이어집니다.

국내 스마트폰 수출액도 큰폭으로 감소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수출액(1월~4월)을 보면, 2010년 78억 달러에서 2016년 90억 달러까지 올랐다가 최근들어 50억달러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을 우울하게 보는 또 하나의 지표는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스마트폰 보급율이 이미 70%를 넘어섰다는 겁니다.

10명 중 2-3명을 제외하곤 모두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는 얘깁니다.

과연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를 지나 침체기에 들어갈까요?

시장은 5G 상용화와 내년 하반기 쯤 나올 폴더블 폰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혁신적 기술 변화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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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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