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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접투자] 미국 실적시즌, 이것만 알면 투자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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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 앵커

전래훈 / KB증권 대치지점

Q. 새로운 투자처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유용한 정보를 주실지 기대가 되는데요. 오늘은 특별한 주제를 준비하셨죠?

-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의 실적시즌을 맞이하여 주목해야 할 미국 기업과 어떤 내용을 알아야 하는지 알려드리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의 실적 발표 일정 및 각 기업의 현재 현황과 뉴스플로우 등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되는지 상세히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그렇다면 먼저 미국의 실적 시즌을 현지에선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그리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 등 순차적으로 알아볼까요?

- 이번 미국의 2분기 실적시즌에 주요 리서치기관인 FactSet(팩트셋)은 얼마 전 2분기 실적 예상 리포트를 통해서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보단 좀 덜할 수 있지만, 약 24.6%(yoy)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일단 7월 23일 (월) 장 마감 후 알파벳(구글)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7월 25일(수) 장마감후 페이스북, 7월 26일(목) 장마감후 아마존닷컴, 7월 31일(화) 장 마감후 애플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Q. 그럼 먼저 7월 23일 (월) 실적발표 예정인 알파벳에 대해서 주목해야 할 점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 다음 주 월요일 장마감 후 즉 우리나라 시간으로 화요일 새벽 5~6시경에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시가총액이 약 800조원에 달하는 가장 대표적인 미국 IT 기술주입니다. 검색엔진인 구글을 자회사로 갖추고 여러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설립후 지주회사 알파벳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여러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익원은 구글의 검색엔진 광고 매출과 동영상플랫폼으로 유명한 유투브의 동영상 광고 매출 그리고 스마트폰 대표적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서 발생하는 로열티 수익 등입니다. 지난 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알파벳 매출은 311억달러(+26%YoY)로 시장기대치(300억 달러)를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70억달러(+7%YoY), 순이익 94억달러(+73%YoY)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분기부터 회계기준 변경으로 구글이 보유 중인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 지분을 포함한 유가증권 지분 평가액 등이 반영되며 순익증가에 기여를 했습니다. (약 30억달러). 자회사 구글의 광고매출은 모바일검색광고와 유튜브 중심 동영상광고, 프로그래머틱 광고의 강세로 전년대비 24% 증가한 266억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구글광고의 제일 중요한 부분이 유효클릭수인데요. 전년대비 약 55% 상승, 특히 구글 자체 사이트의 유효클릭수는 59% 증가한 부분이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번 분기 역시 호실적을 시장에서 예견하고 있고, 최근 Barclays에서는 목표주가를 기존 $1,250에서 최근 $1,350상향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Q. 그 다음으로 7월 25일(수)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페이스북(FB US)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 지난 3월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로 인해 주가가 고점대비 약 30%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4월에 발표된 실적에서 페이스북은 올해 1/4분기(1월∼3월) 매출이 119억7천만 달러(13조 원), 주당 순이익은 1.69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매출 114억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1.35 달러를 뛰어넘은 수치였고,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습니다. 특히 전세계 1위 SNS업체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일일 활동 이용자 수는 14억4,90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3.42%가 늘어났습니다. 이전 분기의 일일 활동 이용자 수 상승률 2.18%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은 주가와 실적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최근 사태 저점 이후 약 36%이상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Q. 투자의견을 두고 사실 의견이 분분한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 최근 페이스북에 대한 주요IB들의 투자의견을 살펴보면, 지난 7월 16일 Jefferies는 Facebook(FB)의 광고 시장 선두 지위에 대해 강조하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215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동사의 2분기 매출은 컨센서스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Facebook의 2분기 매출은 133.03억 달러로 컨센서스 132.87억 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동사의 광고 단가 강세, Instagram의 성장세로 2분기 실적이 예상 보다 높을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광고주 조사 결과 동사의 광고 단가는 높아지고 있었다”고 밝혔고, “최근 출시한 Instagram의 동영상 앱 IGTV는 Facebook에게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Credit Suisse사도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조사 후 Facebook(FB)에 대해 투자의견 Ou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0달러에서 26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Stephen Ju 애널리스트는 “자체조사에서 전반적인 광고 예산 증가율은 소폭 둔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Facebook 앱의 광고 예산 증가율 둔화는 Instagram이 상쇄했다”고 전했습니다. “Instagram은 현 시점에서 대략 20% 광고 예산 지출을 담당하고 있는데 2017년 1분기에는 약 5%를 2017년 4분기에는 약 15%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기저효과로 수혜를 받았다고 해도 Instagram의 매출 증가율이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으로 인한 여파를 언급하는 광고주들은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Ju 애널리스트는 Facebook에 대한 2018년 2분기 추정치와 2018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번 실적에서 비용증가가 실제 순이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 지와 일일 활동자수에 증가세 부분을 체크하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Q. 세 번째로는 7월 26일(목) 장마감후 아마존닷컴이 실적을 발표할텐데 상세히 안내 부탁드립니다.

- 아마존은 지난 4월 26일 발표한 실적 데이터를 살펴보면, 1분기 순이익은16억 달러 (약 1조7232억 원)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나는 서프라이즈를 보여주며 당일 7%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아마존은 매출도 43% 늘어난 510억 달러 (약 60조원),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 $3.27 등에서 모두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으며 여기에는 전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시스템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특히 총매출에 11%, 영업이익에 약 73%를 AWS가 차지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더 이상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매출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닌 사업다각화와 4차산업에 선두에 섰다는 점을 증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아마존 동영상스트리밍과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의 연간 회비를 99달러에서 119달러로 상향하였고, 얼마 전 프라임의 가입자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계산으로도 약 12조원이 현금 유입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몇 일 전 ‘7월의 크리스마스’라 불리는 아마존의 36시간 프라임데이 할인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물건을 싸게 사려는 프라임 멤버십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오류가 발생했는데요. 이후 36시간 동안 지속한 프라임데이 행사를 통해 아마존은 또다시 온라인 매출 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아마존이 분석한 처음 10시간 판매 데이터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프라임데이 행사에 대한 집계가 정확하게 끝나지 않았지만, 아마존은 34억 달러(약 3조84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거의 한 시간에 1억 달러(약 113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B들의 최근 투자의견을 살펴보면, Credit Suisse는 Amazon(AMZN)에 대해 투자의견 Outperform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950달러에서 2,0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AWS(Amazon Web Services)는 매출 증가율이 가속화되고 있고, 광고 수익 또한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 줬다”고 말했고, 이번 3분기 가이던스는 기존의 계절적 패턴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패턴을 만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에도 아마존은 역대 최대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대부분 전망하고 있습니다.

Q. 이제 마지막인데요. 7월 31일 (화)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애플에 대해서도 짚어주시죠.

-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11억달러(+15.6%), 영업이익 159억달러(+12.7%)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었습니다. 지난 4월 실적발표 직전만 하더라도 아이폰X의 판매가 생각보다 부진하다는 이슈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였었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었을때는 전혀 다른 서프라이즈한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확인되었었습니다. 그리하여 당일에도 약 4~5%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아이폰X의 부진으로 YoY-2.5% 감소한 5,220만대를 기록했습니다만, 1분기에 이어 ASP(평균판매가격) 상승 효과(+11.3%)로 스마트폰 부문은 매출액 380억달러(+14.4%)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즉 아이폰 절대 판매대수는 약간 줄었으나 예전 보다 높아진 아이폰의 대당 가격으로 인하여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부문의 매출도 30.5%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습니다. 18년 실적은 매출액 2,620억달러(+14.6%),

영업이익 695억달러(+14.5%) 로 전망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는 가격 상승 효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의 생산 비용은 듀얼카메라 및 지문인식 등 고급 부품이 추가로 들어가면서 이전 모델 대비 $140이 상승했으나 판가는 세배 가까운 $400가 높아졌습니다. 아이폰X 효과로 애플 스마트폰의 ASP(평균판매단가)는 18년 2분기 $726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평균인 $269의 3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주요 경쟁사들과비교했을 때도 월등히 높은 편입니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29.4%로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14.2%를 제외하고는 비교 대상이 없는 수준입니다. 애플은 현재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영업이익의 79%를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수익성 측면에서 따라올 경쟁사가 없는데요. 9월에 출시될 신규 아이폰의 예상 가격대가 전작 대비 높지는 않지만 압도적인 수익성은 향후에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Q. 사실 애플은 워런 버핏도 관심을 갖고,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죠?

- 그렇습니다. 애플은 미국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 1억163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7500만주의 애플 주식을 추가 매수할 정도로 굉장히 좋게 보고 있습니다. 지분 평가액으로만 약 425억 달러(약 45조8000억원)로 뱅가드와 블랙록에 이은 3대 주주입니다. 워렌버핏은 "많은 시간을 들여 3개월 동안 아이폰X가 얼마나 팔릴지를 추측하는 것은 핵심을 벗어난 것"이라며 "그것은 마치 10년 전에 블랙베리가 얼마나 팔릴지를 걱정했던 것과 마찬가지" 그리고 "아무도 내년에 비가올 지 안 올 지를 걱정하며 농장을 사지 않는다"며 "그들은 10년 또는 20년 동안 정말 좋은 투자라고 생각할 때 투자를 한다", "(후발주자와) 정말 큰 격차를 내고 있고, 그것은 매우 환상적인 기업이라는 뜻"이라며 "당신은 애플의 모든 제품을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실적 발표도 중요하겠지만, 긴 장기적인 투자관점으로 볼 때 애플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하시는데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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