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이 매회 몸 사리지 않는 열정투혼으로 장르물의 연기도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에서 예견된 살인 사건들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결정적인 단서들로 극의 후반부까지 종횡무진 이끌어온 정지훈,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거대한 수사에 결말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스케치’ 정지훈은 강렬했고, 사랑스러웠으며, 냉철하고, 따뜻했다.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정지훈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하나. 믿고 보는 액션 정지훈
첫 회부터 정지훈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밀항을 시도하려는 희대의 사기꾼 조희철과 그의 수십 명의 일당들을 한방에 제압하는 고난이도 원테이크 액션을 리얼하게 선보이며 성공적인 스케치의 포문을 열었다. 정지훈이 수년간 다져온 액션연기 경험을 토대로 완성시킨 파워풀한 몰입액션연기는 그의 비주얼과 함께 어우러지며 앞으로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둘. 코믹하면 역시 정지훈
냉철하고 이성적인 강력계 형사지만,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는 말랑말랑한 애교를 부리며,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게 한 정지훈표 능글능글한 코믹연기는 완벽했다. 심오했던 사건 중간 중간마다 툭툭 던지는 그의 찰진 대사들은 반전 웃음을 선사하며 극의 완급조절로 충분했다.
셋. 감정폭발 오열 정지훈
약혼녀 민지수의 유품 목도리를 품에 안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회상하며 오열하는 장면은 정지훈 감성의 정점을 찍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는 슬픔과, 연인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흐르는 눈물과 절규는 안방 시청자들에게 시리도록 슬픈 감정과 가슴 먹먹한 애절함을 그대로 전달했다.
넷. 성숙해진 인간美 정지훈
강신일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고 힘들어하는 이선빈에게 ‘그분은 널 진심으로 사랑했고, 딸처럼 생각했다. 울고 싶음 울어라’ 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는 정지훈은 성숙했다. 웃음기와 장난기는 사라지고, 인간적인 내면의 모습을 한껏 드러내며 극의 몰입 도를 높여갔다.
입체적인 강동수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낸 정지훈이 이번 주 종영을 앞두고 과연 어르신의 실체와 이동건과의 대립구도를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사 액션 드라마, 1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