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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성체 훼손, 결국 바티칸 간다 "교황청 보고절차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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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혐오 성향 커뮤니티 `워마드`의 성체 훼손 사건이 교황청에 보고 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번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을 천주교 신앙의 핵심 교리에 맞서는 심각한 모독 행위로 판단해 바티칸 교황청에 보고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장 안봉환 신부는 "현재 규범에 따라 교황대사를 통해 교황청에 보고하는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태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체 없이 보고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면 교회법으로 제재하기 어렵고 사회법으로도 처벌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그러나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워마드의 한 회원은 성당에서 가져온 성체에 빨간 글씨로 예수를 모욕하는 낙서를 하고 불에 태운 뒤 `인증샷`을 게시했다.
그는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나온 하와` 이런 X소리나 전파하는 XX들은 멸망해야 한다"며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 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인권 정책마다 XXX 떠는데 천주교를 존중해줘야 할 이유가 어디 있나"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천주교주교회의는 11일 "천주교는 `성체를 내던지거나 독성의 목적으로 뺏어 가거나 보관하는 자는 사도좌에 유보된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를 받는다`(교회법 제1367조)고 준엄하게 경고하고 있다"며 성체에 대한 공개적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안봉환 신부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이렇게 중대한 문제는 지체 없이 바티칸 신앙교리성에 알려야 하고 교회의 영적인 세습 자산과 권리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마드 성체 훼손 (사진=워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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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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