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는 10일 오후,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법인에 대한 경영자집중신고 비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저우 OLED 법인은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각각 70:3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입니다.
자본금 2조 6,000억원을 비롯해 총 투자 규모는 약 5조원에 달합니다.
현재 8.5세대(2,200 x 2,500) OLED 생산공장을 건설 중으로, 2019년 하반기 양산 예정에 있습니다.
광저우 OLED 공장이 완공되면 대형 TV용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되며,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최대 월 9만장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파주 E3, E4 공장을 통해 월 7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총 월 13만장, 연간 1,000만대 제품 출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55인치 생산기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중국 정부의 승인 결정을 환영하며, 8.5세대 OLED 공장 건설 및 양산 노하우를 총동원해 최대한 일정을 단축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궁극적으로는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 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일하게 OLED TV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OLED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선정,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광저우 OLED 공장 설립을 계기로 OLED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확실히 벌릴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형 체제 구축, 이를 바탕으로 LCD에서 10년 걸리던 골든 수율을 불과 3년 만에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성공 노하우를 광저우 OLED 공장에도 접목시켜 빠른 시일 내에 최대 양산체제로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광저우 공장 승인으로 LG디스플레이는 밀려드는 대형 OLED 패널 수요에 대응하는 데 있어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9년 400만대의 OLED TV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0년 800대에서 2021년에는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설립이 승인됨에 따라 국내 주요 협력사에 대한 장비 발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OLED 패널 공장관련 장비와 소재, 부품 발주가 본격화 되면 수조 원대의 협력사 매출 증대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