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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발라더’ 케이윌, ‘히든싱어’ 통해 빛난 우직한 음악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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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발라더’ 케이윌이 ‘히든싱어’를 통해 우직한 음악 세계를 다시 한번 빛냈다.

지난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 5`에서는 ‘명품발라더’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케이윌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그동안의 `히든싱어` 방송 중에서도 손꼽히는 `역대급 난이도`로 불리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케이윌은 1라운드에서는 5명의 모창 능력자들 사이에서 `눈물이 뚝뚝`으로 2위를, 2라운드에서는 `니가 필요해`로 탈락자와 2표 차이로 꼴지를 면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이러지마 제발`로 라운드 중 처음으로 가장 적은 득표수를 받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미션곡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의 가장 큰 감동은 무엇보다도 그가 보여준 우직한 음악 세계였다.

케이윌은 과거 코러스 세션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사실을 밝히며 "플라이투더스카이, 동방신기, god 선배님들의 코러스를 많이 하면서 5년간 가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주위에서는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나는 칼을 갈고 있는데 이걸 썰어볼 기회가 없다는 건 너무 속상했고, 그 때 많이 간절했던 것 같다"라고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또한 케이윌은 "뭐든 기회가 있을 때 열심히 해야 나에게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며 노래했다"며 "10년, 20년, 30년 시간이 지났을 때 그때까지 사랑받을 수 있을까, 사람들이 내 노래를 기억해 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라고 음악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내비쳤다.

그러나 늘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던 케이윌은 자신의 노래로 무대를 준비하고 자신 때문에 음악을 시작한 모창 능력자들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모창 능력자들은 "케이윌 형님은 나에게 신이다"라며 "케이윌 형님과 함께했으니 탈락해도 너무 좋다"고 전하며 케이윌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고, 이에 케이윌은 뜨거운 포옹으로 응답했다.

하이라이트는 모창 능력자들이 펼친 케이윌의 자작곡 `네 곁에` 무대였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던 곡 `네 곁에`는 도리어 케이윌을 향한 모창 능력자들의 애정을 표현하게 됐다.

이에 케이윌은 "제가 처음으로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솔직한 마음을 담아 부른 곡이다"라며 "그런데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이 노래를 불러주시니까 뭐라고 말을 못 하겠다"라며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주류`가 아니었다던 케이윌은 이제 누군가에게는 신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꿈이 되는 가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가수 데뷔 10주년을 맞아 공식 팬클럽을 창단했고, 팬미팅과 함께 전국투어 콘서트 등 풍성하면서도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이처럼 케이윌은 그가 스스로 다짐한 대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노래했기에 내일이 있는 가수로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코러스 세션에서 ‘명품발라더’까지 그가 보여준 우직하고도 끊임없는 노력이 앞으로의 그의 음악 세계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케이윌은 현재 세계적인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케이윌은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존재감 넘치는 무대로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케이윌이 출연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8월 5일까지 서울 세종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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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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