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이 기존에 확인된 27종 외에 2종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헬스닥터슬리퍼, 파워콤보 등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 2개의 연간 피폭선량이 법에서 정한 기준(1mSv 이하)을 초과한 것을 새로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헬스닥터슬리퍼의 연간 피폭선량은 2.51mSv(밀리시버트), 파워콤보는 3.31mSv였다.
원안위는 침대 매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오는 것은 속커버 및 스펀지에 음이온 파우더가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 파우더의 원료는 천연 방사성 핵종인 우라늄과 토륨이 함유된 모나자이트다. 모나자이트 내 우라늄과 토륨의 비율은 1대 10 정도다.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하면 각각 라돈과 토론이 생성된다.
원안위는 수거 대상 모델 중 특정 기간에 생산된 제품에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웨스턴슬리퍼의 경우 2012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생산된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나자이트가 쓰이지 않았다. 뉴웨스턴슬리퍼의 경우 2005년, 그린슬리퍼의 경우 2007년 이전에 생산된 제품에는 이 물질이 사용되지 않았다. 이에 원안위는 모나자이트가 쓰이지 않은 제품은 수거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