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17일 북한산국립공원 인근에서 포획한 야생멧돼지 2마리를 검사한 결과 1마리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SFTS 바이러스는 고열을 일으키고 혈소판을 감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SFTS 감염의 주요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야생진드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과학원은 전했다.
SFTS는 주로 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야생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활동하다가 야생동물의 피를 빨아들여서 증식한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야생동물과 접촉할 경우 야생진드기가 사람에게 옮겨질 수도 있다.
과학원은 이번 검출결과를 질병관리본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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