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웃는 남자’에 문종원이 우르수스 역으로 합류한다.
같은 배역의 양준모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8일 프리뷰 공연을 비롯해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우르수스 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문종원은 양준모에게서 바톤을 이어받아 2018년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웃는 남자’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공연에 출연한다.
문종원은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 콘서트까지 다방면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다. 2003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그는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역할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조연상을 받아 일찌감치 실력파 배우로 거듭났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마타하리’, ‘타이타닉’, ‘맨 오브 라만차’ 등 대작 뮤지컬에서 다채로운 변신을 보여주며 대체불가한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해 관객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 문종원은 인간을 혐오하지만 어린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 키워 그들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 우르수스 역을 맡아 빛나는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종원은 “5월부터 ‘웃는 남자’ 연습에 합류해 성화 형, 준모는 물론 출연진들과도 호흡을 맞춰왔다. 우르수스는 세상을 냉소적으로 바라 보지만, 그윈플렌과 데아의 상처를 보듬는 연민과 부성애를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우르수스로 곧 찾아갈 테니 블루스퀘어에서 만나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 ‘웃는 남자 L’Homme qui rit‘(1869)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서사와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 낼 예정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화려한 막을 올리고 2018년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