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농구 선수단이 평양에 도착한 가운데 허재 감독의 남다른 소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선수 때보다 더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03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통일농구에 선수로 참가했고, 이번에는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다시 평양을 찾은 것.
앞서 허 감독은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남북 통일농구 경기가 열리는 평양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15년 만에 감독으로 다시 가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북한 선수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팀이 이렇게 교류 경기를 하는 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 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 관계가 점차 좋아져서 1년에 한두 번이라도 교류전을 북측이나 남측에서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