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재판 출석을 미뤘다.
이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속행공판의 기일변경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가 이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28일로 예정된 공판은 열리지 않는다.
강 변호사는 "오늘 접견을 가니 이 전 대통령께서 부축을 받아 나오는데 안색이 너무 창백하더라"며 "어디 불편하신지 물으니 `어제 점심부터 식사를 못 해 그런 모양`이라고만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일찍 (구치소로) 들어오는 한이 있어도 나가겠다고 했지만 그런 상태가 아닌 것 같았다"고 기일변경 신청을 한 이유를 소개했다.
강 변호사는 구치소 측에서도 의사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외부진료를 받는 게 좋겠다`고 했으나 이 전 대통령이 거부를 하면서 재판을 연기하는 쪽으로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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