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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외국인 선호 '저PBR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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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치주가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산가치대비 주가는 낮으면서도 자기자본대비 수익은 우량한 종목 위주로 방망이를 짧게 잡으라 조언합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금리 인상에 이어 미·중 무역분쟁까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저평가된 가치주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실적 시즌까지 투자 기간을 짧게 가져가되, 같은 저평가주 중에서도 저PBR주 위주로 접근하라 말합니다.

국내외 변수에 따라 기업 실적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주당순이익(EPS)에 근거를 둔 PER보다는 자산가치에 중심을 둔 PBR을 투자지표로 삼는 것이 유리하다는 겁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외국인은 시장에서 저PER주보다는 저PBR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PBR주 중에서는 수익성이 개선된 고ROE 종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입니다.

통상 ROE가 높아지면 PBR도 높아지기 때문에 같은 PBR을 지녔다면 ROE가 높은 기업이 더 저평가 돼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지금 상황에서는 시장이 박스권 흐름에서 롱숏 펀드 등 단타를 위주로 하는 수급원들에게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잠정 실적이라든지 확정 실적을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 위주로 짧게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 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항공주들이 저PBR 종목인 동시에 고ROE 종목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종목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산업의 ROE 증가세가 가장 뚜렷했고,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 평화정공이 PBR 1배 미만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ROE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주요 고객사의 출하량이 2분기부터 개선되는 등 실적 회복 모멘텀과 함께 하반기에는 모회사 지분매각을 통한 대규모 현금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개별 종목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저PBR주 위주로 베팅하는 가치주 펀드도 눈 여겨 볼 만 합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간 가치주 펀드에는 360억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습니다. 같은 기간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 625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상품별로는 신영자산운용의 펀드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고, 신한BNPP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펀드도 설정액이 늘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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