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멤버 지드래곤(GD)이 `대령실`에 입원했다는 디스패치 보도와 관련,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군양주병원과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측이 의혹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하지 않은 가운데, "실망과 분노"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급기야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드래곤의 특혜 입원과 관련해 "국군수도사령부에 대한 감사와 책임자 형사처벌을 청원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 왔다. 청원자는 이날 `디스패치`가 보도한 지드래곤 입원특혜를 토대로 "이번 지드래곤 사건은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은 대우를 받고 똑같은 의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입대한 청년들의 신뢰를 군과 관련자들이 폐기해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그러면서 "▲국군의무사령부와 그 산하 병원 운영과정에서의 비리, 부패 ▲국군양주병원에서 지드래곤을 특실에 배치하게 된 과정과 그 관련자에 대한 조사 ▲이를 외부에서 사주하거나 청탁한 관련자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와 현행법 위반여부 및 관련자 처벌 ▲이전에도 고위급 군 장성의 자제나 고위직, 정치인, 대기업 자제들에 대한 유사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 ▲마지막으로 지드래곤 본인의 병명과 두 차례에 걸친 9박10일의 병가에 대한 정당성, 위법성 여부 조사"를 요구했다.
이어 청원자는 "남북분단의 현실에서 국방과 군 제도는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지탱하는 중요 축 중 하나이고, 군에서 생기는 비리와 부패, 군기문란, 그리고 특혜는 수십만 일반 장병들이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군 복무의 자부심을 유지할 수 없도록 만드는 가장 큰 적폐"라며 "지금 군에서 복무 중인 수많은 장병, 그리고 이들의 부모님과 가족, 이미 군 복무를 마친 평범한 남성들 그리고 앞으로 입대를 앞 둔 평범한 서민 가정의 자녀들이 이번 사건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디스패치는 지난 2월 입대한 지드래곤이 최근 2개월 동안 `발목불안정증`이라는 진단을 받아 수차례 병원을 찾았으며, 현재 국군양주병원 내 `대령실`에 입원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지드래곤 특혜 입원 논란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