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020년 3분기까지 조선소 가동률 100%를 위한 물량이 다 확보돼 있다며 연말 수주가 이어지면 2021년 상반기까지 일감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사장은 오늘(11일) 서울 중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까지 인도 기준으로 하면 100% 물량이 다 차있다"며 "2020년에도 3분기 까지는 물량이 있고 올해 연말까지 수주활동을 계속 하면 2021년 상반기까지는 물량확보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 말했습니다.
올해 수주 목표 역시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 사장은 "5월 말까지 상선 분야에서 44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73억 달러의 60%이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상선에서 추가로 연말까지 14억 정도 수주를 하고 특수선에서 국내 물량으로만 10억 달러 정도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황에 대해서는 개선되고 있다며 선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0%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환율과 강재값의 가파른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구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2020년까지 5조8천억원 절감 계획을 모두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우중공업 매각을 추진 중이고 신한중공업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인력이 사실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매출이 7조~8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에 있어 인력 조정을 어떻게 할지는 3분기가 지난 다음에 확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의 중점 계획에 대해서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사장은 "직원들의 사기가 엄청나게 저하돼 있다"며 "앞으로 3년은 저하된 직원들의 활력을 어떻게 찾을지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