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16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4월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10억9천만달러로 지난 2016년 12월(10.3억달러) 이후 가장 작았습니다.
여행수지 적자는 1월 21억5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석달 연속 축소됐습니다.
국내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입국자수가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4월 중국인 입국자는 36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2만8천명)보다 60.9% 늘었습니다.
중국인 입국자는 한때 월 91만명을 넘기도 했었지만 사드 배치 관련 갈등으로 지난해 3월부터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최근 두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추세적으로 늘어나면서 여행수지와 서비스수지가 개선된 것이 이번 통계에서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행수지 개선으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4월 19억8천만달러로 11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