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에서 공매도 미결제 사고가 발생해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은 영국 런던에 있는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주식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아 체결하려 했지만, 20개 종목이 결제되지 못했습니다. 미결제 주식은 총 138만여주, 약 60억원 규모입니다.
이는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이 일부 주식에 대해 주식 대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 주문을 해 발생한 사고로 알려졌습니다.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은 미결제 20개 종목 중 19개 종목을 지난 1일 매수했고, 나머지 1개 종목은 4일 차입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미결제 사고와 관련해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팀장 1명 등 4명을 투입해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주식대차와 공매도 주문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위탁자인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의 주식 공매도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빌려온 주식도 없이 매도 주문부터 먼저 내는 `무차입 공매도`를 했는지 사실관계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골드만삭스 측은 주문 착오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금감원은 단순 착오인지 또는 무차입 공매도가 일어났는지를 현장 검사로 확인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자본시장법상 무차입 공매도는 허용되지 않는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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