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4일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부상은 골좌상(骨挫傷)으로 골절이나 실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권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한 시민과 부딪히며 넘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한 꼬리뼈 부상과 관련해 후보 측이 공개한 병원 소견서를 확인한 결과 골좌상으로 명기돼 있었다"며 "골절 없이 뼈에 일시적인 멍이 든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골절은 외부 힘으로 뼈의 연속성이 완전히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로 뼈 전체적인 구조에 변형이 생긴 것을 말한다"며 "흔히 `뼈가 부러졌다`라고 말하는 것이 골절이고, 골좌상은 뼈 구조적 상태가 온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골좌상과 골절은 부상 중증도에도 큰 차이가 있고, 치료 기간과 치료방법도 다르다"며 "권 후보 캠프가 골좌상을 골절로 알린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가 다쳤을 당시에는 뼈에 금이 간 게 의심됐는데 정밀 검사 후 전문의 소견을 들어보니 골좌상으로 나와 기자회견을 통해 그렇게 알렸다"며 "후보가 지금도 병원에 다니는 상황이라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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