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상생협력 펀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상생협력 펀드는 현대글로비스가 화물차 운전기사와 중소 물류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돕기 위해 200억원 규모로 마련한 상생 기금입니다.
현대글로비스는 6월부터 펀드 운영을 개시하며 첫 수혜 대상자를 선정해 지난 1일 경기 화성시 향남물류센터에서 전달식을 실시했습니다.
상생협력 펀드는 운전기사의 화물차 구입과 중소 물류기업의 경영에 필요한 자금 대출 시 일정 이자를 부담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욉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총 200억원을 은행에 예치,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활용해 중소 물류인의 대출이자 중 20% 안팎에 해당하는 금액을 직접 지원합니다.
수혜자는 펀드 지원 신청자 중 현대글로비스 내부 심의위원회와 대출기관의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펀드 운영을 통해 연간 50여 명의 운전기사와 10여 개 협력사에 펀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예상했습니다.
상생협력 펀드의 첫 수혜자는 지난 26년간 화물차를 운전해 온 김광규 씨로 지난 5월 자동차 수송용 트럭을 신차로 교체하며 상생협력 펀드를 신청했고, 차량 구매 대출 금액의 이자 지원을 받게 됐다.
김씨는 “화물차는 가격이 워낙 비싸 대출이자도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노후화된 차를 이번에 바꾸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현대글로비스가 차량 대출금에 대한 이자 부담을 덜어줘 큰 힘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9월 협력사 및 물류산업 종사자들과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하고 한층 강화된 상생경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상생협력 펀드 200억원을 비롯해 안전문화 전파 및 물류인력 양성, 중소 물류기업 경영 컨설팅에 필요한 기금 총 500억원을 조성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상생협력 펀드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추가 사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3년 국내 물류 대기업 최초로 중소 물류사와 종사자를 위해 비영리 법인 ‘물류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하고 후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보다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펼치고자 물류산업진흥재단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상생협력 펀드는 운전기사의 생계를 책임지는 화물차 구입과 중소 협력사의 경영자금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상생경영 강화 프로그램들이 물류산업계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시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