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내년 말까지 국내 주식투자비중을 3%p 가량 줄일 계획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3차 회의를 열어 ‘2019~2023년 중기자산배분안’과 ‘2019년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 말까지 전체 운용자산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18%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른 내년 말 목표 금액은 131조7000억원입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금액은 129조6000억원으로, 전체 운용 기금 내에서 20.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을 2023년 15% 안팎까지 축소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대신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올해 17.7%에서 내년에 20%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내년부터 국내 증시에 신규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여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투자한 액수가 이미 목표 비중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 주식 투자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전체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 금액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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