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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홍만, "지난 1년간 일본에서 운동에만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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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은 세계적인 선수였다. 2000년대 중반까지 그는 세계 격투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경기를 했다. 톰 하워드, 아케보노, 밥 샵, 레미 본야스키, 터카이(프레데터), 세미 슐츠, 제롬르 벤너, 보비 올로건, 마이티 모, 게리 굿리지, 효도르, 바다하리, 레이세포, 크로캅, 미노와 맨 등과의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내리 찍기 ‘핵 꿀밤’과 무릎 올려차기, ‘오지마’ 킥은 위력적였다. 한 마디로 월드 클래스란 이야기다.

하지만 그와 이야기를 나눠본 이들은 그가 동심이 살아있고, 지극히 겸손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오히려 그의 고운 심성으로 인해 격투가로서는 저평가된 측면도 없지 않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그는 타고난 운동 선수였다. 티비텐플러스는 세계 최초 자선 격투기 대회 <엔젤스파이팅> 미디어 파트너로서 최 선수를 지난 24일 단독 인터뷰했다.

Q)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것 같다. 그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A) 주로 일본에 있었다. 조용히 혼자 운동에 몰입하는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년 정도 외부와 거의 연락을 끊고 토쿄와 오사카에서 운동만 하며 생활했다.

Q) 운동하는데 좋은 환경이란 무엇인가?
A) 온전히 운동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한 때 여러 사람들과 제한을 두지 않고 만나며 어울린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 불현듯 공허감 같은 것이 밀려왔다. 나는 커다란 몸집으로 인해 어디를 가도 한 눈에 보인다. 그것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이해해 주셨으며 한다. 그런 시선들과 함께 간혹 들려오는 여러 소리들은 운동을 하는데는 그리 도움이 되질 않아서 운동을 위한 순수한 시간을 가지려고 애썼다. 다행히 일본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대부분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다. 격려의 말씀도 해주시고, 편하게 대해 주셔서 많은 힘이 되고 있다.

Q) 그 분들은 일본인인가?
A) 한국인, 일본인 다양하다. 공통점은 나이가 많으심에도 절대 말을 하대하지 않을 정도로 인격이 훌륭하신 분들이다. 운동하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다른 직업을 가진 분들도 계시다. 그 분들로부터 삶을 대하는 자세와 운동하는 마음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

Q) 주로 어떤 운동을 하는가?
A) 웨이트 트레이닝과 대련이다. 운동한다고 하면 공부하는 것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책상앞에 오래 앉아 있는다고 반드시 학습효율이 오르는 것이 아니듯이 운동도 단순히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1시간을 하더라도 집중해서 할 때 운동 효과가 크다. 저는 그 몰입의 순간을 사랑한다.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그 순간이 좋다. 저의 경우에는 보통 하루에 서너시간 정도 할 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최홍만은 오는 10월 세계최초 자선격투기<엔젤스파이팅> 8회 대회를 통해 컴백한다. (사진=티비텐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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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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