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2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에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몇달 동안 우리 경제상황과 지표를 보면 여러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신호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거시상황으로 보면 3% 성장을 목표로 했는데 이 경로는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4월에 전년 동기 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5월 다시 전환됐고, 소비지표도 3개월 째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경제가 1.1% 성장해 크게 나쁘지 않다. 수정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문제는 여러가지 여건이 녹록치 않다. 고용부진, 유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다. 앞으로 1~2분기 흐름이 중요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침체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제대로 봐야 한다는 것은 동의한다. 청년일자리 문제, 반도체에 의존하는 착시문제, 제조업 가동률이 오랫동안 저하하는 모습은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 노동시장 구조개선 , 교육개혁 등의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 해결을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특히 반도체 착시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자동차와 조선,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같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제는 심리다. 책임있는 정책 당국자로서 경제주체로서 심리를 북돋우고 관리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에 따른 고용부진 지적에 대해 "가격이 오르면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 임금은 노동의 가격이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중요하다. 여러가지 고려요인 중 특히 2가지는 검토 잘 해야 한다. 우선 올해 인상한 것이 일자리나 임금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야 하고, 다음으로 시장과 사업주들이 어느정도 감내할수 있는지 즉 수용도가 있는지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위원회에 결정하겠지만 특정년도를 목표로 삼아서 인상하는 것 보다 신축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