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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저를 한 번 더 '난 놈'으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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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은 2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신태용 감독은 코치들과 함께 출정식 행사장 무대 위에 올라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기대해야 좋으냐`는 말에 "우리 팬들이 `죽음의 조`에 있다고 많이 걱정한다"면서 조별리그 첫 상대 스웨덴전 승리를 시작으로 최약체라는 분석을 뒤엎는 `그라운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의 의상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갤럭시에서 옷 협찬해주는데, 제가 더 멋있게 입고 나가보려고 한다"며 농담을 건넸다.

그는 이어 "2010년에 (성남 감독으로) AFC(아시아축구연맹)에서 우승할 때 우리 선수들이 죽을 힘을 다해서 우승해줘서 `난 놈`이라는 호칭 들었는데, 이번에도 23인이 저를 한 번 더 난 놈으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음 같아선 후배들에게 빠따(방망이)를 치고 싶다`고 밝혔던 김남일 코치를 `빠따 코치`, 가장 나이가 어린 차두리 코치를 `막내 코치`로 소개하는 위트를 곁들였다.

그리고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FIFA 워크숍에 참석하는 차두리 코치에 대해선 "스웨덴과 독일 전력분석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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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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