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이 시대의 큰 기업인`으로 평가했다.
하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구본무 회장이 돌아가셨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면서 "구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최순실 청문회장에서 만난 그 분은 이 시대의 큰 기업인이셨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 때 제가 전경련을 미국의 헤리티지재단 같은 싱크탱크로 전환해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을 드렸는데, 당신은 흔쾌히 동의하시면서 전경련은 친목단체로만 유지해야 한다고 하셨다. 평소에 소신이 없었다면 바로 나올 수 없는 즉문즉답이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기업준조세를 금지시키고 세금을 더 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냐는 질문도 드렸는데 고인은 개혁적인 권력이 들어서도 기업 준조세는 없어지지 않고 세금만 늘어날 것이라고 부정적인 답변을 하셨다"면서 "기업 준조세는 고인의 말대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줄어들지도 않고 있다. 고인은 떠났지만 고인의 생전 유지를 계승하고 실현하는 데 저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