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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관문 평택이 변한다...新 서해안 시대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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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관문인 `평택`이 변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지만 평택의 속도는 가히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인구`다. 인구유입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2000년 평택시 인구는 35만9천여명에서 2017년 47만9천여명으로 30% 이상 증가했고, 2020년대에는 인구 100만 이상의 수도권 신흥 거대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인구 유입이 느는 것은 삼성, LG 등 대기업이 먼저 움직이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수년을 내다보는 선제적 시설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생산단지가 가동을 시작했고, 제 2공장 신설공사에 30조를 투자해 한창 개발 공사가 진행이다.

또한 LG전자 공장(진위면 가곡리 일원 101만평 2018년 완공), 평택항 1, 2, 3 단계 확장 개발(2019년 개항 예정), 미군기지 이전, 평택호 개발, 6개 택지지구 개발(송담, 포승, 인광, 한중, 현덕, 화양지구) 등 평택시는 서해안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다수의 대형 개발계획이 확정되었거나 진행 중이다.

실제 평택 지역은 수년 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대대적으로 해제되면서 토지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 부동산포털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는 (2014년 8,525건/ 2015년 14,746건/ 2016년 20,216건)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경기도 내 토지거래량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택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7년 10월 기준 경기도 토지 거래량(평택 17,111건/ 화성 16,302건) 1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3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는 지난해 3분기까지(9월, 누계 기준) 지가 상승률이 5.81%를 나타냈다. 부산 해운대구(6.86%)에 이어 전국에서 지가 상승률 상위 두 번째다. 평택시에 이어 부산 수영구(5.69%)가 세 번째로 높았고, 세종시와 부산 남구(5.24%)가 뒤를 이었다.

평택시 내에서도 팽성읍(10.76%)과 고덕면(10.73%)은 지가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해 평택지역의 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제동과 신대동도 각각 7.23%나 올랐다. 고덕면과 지제동은 고덕국제신도시가 조성되는 곳이고, 팽성읍과 신대동은 평택 미군기지와 인접한 지역이어서, 일대 개발에 따른 호재로 지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평택이 서해안 도시 벨트를 육성하기로 하면서 평택 전체가 연결되고 있다. 평택시는 도로망을 확충, 고덕국제신도시가 있는 동부권과 평택항이 있는 서부권을 잇는 것이다.

서부권 지역을 지나는 안중~조암 간 도로가 올해 말 개통되면 평택항 내 매립지에 조성되는 항만도시와 황해경제자유구역 차이나타운(현덕지구), 평택항 배후신도시 화양지구를 연결하게 된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항을 잇는 이화~삼계 도로 확장·포장 공사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 중이다. 서해안 도시 벨트의 중심 도로 역할을 하게 될 제2서해안 고속도로는 2019년 말 착공 예정이다.

이에 미분양이라는 말도 사라졌다. 불과 2년 전만해도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던 평택의 주택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평택은 한때 미분양 아파트가 4000가구를 넘었다. 하지만 현재 미분양 물량은 700가구 수준으로 뚝 떨어졌고, 땅값도 강세다. 분양하는 아파트도 1순위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

인구가 몰리고 건설사들도 연이어 평택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사람과 돈이 모두 몰리는 것이다. 여기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 입점 추진이 시작되면서 다시금 평택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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