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가위 기업인 아벨리노랩이 올해 각막 이상 관련 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아벨리노랩은 안과분야인 각막 치료제 개발을 통해 향후 백내장 질환 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과질환 바이오기업인 아벨리노랩이 유전자 문제로 발생하는 각막이영양증 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아벨리노랩이 개발하는 치료제 분야는 각막이상증 분야로, 차세대 유전자치료로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치료제 분야입니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유전자 편집 물질을 이용해 우리 몸의 문제가 있는 특정 DNA 부위를 잘라낸 후 정상 유전자를 삽입해 교정하는 기술입니다.
아벨리노랩은 차세대 플랫폼 기술인 ‘크리스퍼 캐스 나인’(CRISPR/CAS9)’을 이용해 각막 이상 유전자를 치료하는 방식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각막질환 환자 규모는 620만명으로, 아벨리노랩은 이르면 올 하반기 각막이상증 치료제의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 진 아벨리노랩 회장
“아마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올 하반기, 내년 초에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FDA는 오펀(orphan drug, 희귀질환의약품)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그 분야로 해서 비교적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치료제 상용화 시기는) 저희가 예정하는 것은 2년에서 2년 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벨리노랩은 글로벌 검안분야 의료기기업체인 알콘과 존슨앤드존슨, 자이스 등과의 제휴를 통해 각막 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사측은 또, 이르면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 진 아벨리노랩 회장
“(코스닥시장 상장) 현재 계획은 11월 중순이고요. 조금 늦어져도 내년 초까지는 저희가 상장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이 저희 주관사이고요.”
지난 2014년 2조원 규모였던 유전자가위 관련 치료시장은 2019년 4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시장중 하나입니다.
아벨리노랩이 희귀질환인 각막이상증 치료제 개발을 선언하면서 미국과 한국이 주도하는 유전자가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