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폭풍전야` 긴장감 속에 휴일을 보내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 안건 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민주당 김경수(경남 김해을), 양승조(충남 천안병), 박남춘(인천 남동구갑), 한국당 이철우(경북 김천) 등 의원 4명의 사직서가 14일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는다면 이들 지역의 보궐선거는 내년 4월에나 가능하다.
여당인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본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라며 반발하고 있다.
본회의에서 의원 사직 안건이 처리되려면 147석(재적 과반)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로 최다 149석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밤 9시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점거 등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본회의 개의를 막아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나오고 있다.
강경 대치 속에서도 이날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정상화 해법을 밝히고, 단식 농성을 끝내고 병원에 입원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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