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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기재부 1차관-베트남 대사 면담…한국기업 투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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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응웬 부 투 주한 베트남 대사와 만나 베트남 신(新)경제특구 등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 등의 내용을 담은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부 투 대사는 이 자리에서 베트남 정부가 남부 3개 지역에서 추진 중인 새 경제특구를 소개하고 앞으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고 차관은 관련 법안 통과로 투자 유치가 시작된다면 우리 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지난 3월 한-베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2차 한-베 경제부총리회의 등을 하반기에 개최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고 차관은 또 호치민~나짱 고속철 등 100억달러를 넘는 규모의 베트남 인프라 사업에 대해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부 투 대사는 이에 대해 "베트남 관련 부처에 한국 정부 요청을 전달하겠다"고 호응했습니다.

고 차관은 또한 베트남 정부가 오는 22일 깜란 국제공항에 롯데면세점을 개장할 수 있도록 배려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면세점이 앞으로 잘 운영되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깜란공항에 신설 예정인 롯데면세점(LOTTE PK)은 출국장 1500㎡, 입국장 170㎡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10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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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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