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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데이트폭력 경찰 조사, "보온병으로 머리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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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SNS를 통해 데이트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자신을 폭행한 전 남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는 피해여성 A씨의 고소장이 들어와 지난 8일 피해자 진술을 들었다.

A씨는 `광주 동구 모 백화점 앞에서 머리채를 잡히고, 발로 차 폭행하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때리는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피멍이 든 신체사진과 함께 "살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두려움을 호소했다.

광주 데이트폭력 피해자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의 폭행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그는 두 달 가까이 입원한 상황에서도 폭행은 계속됐다고 밝혔다.

A씨는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자신을 폭행했다는 전 남자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가해자의 신상정보 일부를 게시했다.

해당 글이 SNS에 게시되자 반향이 크게 이는 등 폭력을 행사한 남성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전 남자친구의 범죄혐의점이 드러나면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 데이트폭력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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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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